[market] 팬들을 투자자로

2016-10-11

글 김성훈·사진 오창환

와디즈 신혜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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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은 실패했지만 이우철 감독의 <사냥>은 크라우드 펀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와디즈를 통해 투자자 289명으로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제작비 1억 원을 모은 것.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수제 자동차, 영철 버거, 파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상품들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소개해오다가 최근 영화 투자에 발을 들였다. “영화 같은 문화콘텐츠는 ‘팬심’에 기대는 상품이다. 영화팬들을 적극적으로 투자자로 전환한다면 새로운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와디즈는 실질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 투자자와 손익을 공유하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그게 관객이 펀딩 사이트를 통해 제작비 일부를 조달하면 그 보답으로 시사회 티켓이나 영화 기념품을 받는 기존의 후원형, 기부형 펀딩과 다른 점이다. 영화계도 와디즈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제작사는 제작비를 조달하는 건 물론이고, 투자 지분 일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투자사 또한 “관객이 투자하는 순간부터 마케팅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펀딩 방식인 까닭에, 유명 감독이든 신인 감독이든 새로운 크라우드 펀딩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게 신혜성 대표의 설명이다. 와디즈는 <사냥> <덕혜옹주> <올레> <밀정> <환절기>를 진행했고, 현재 <재심> <응답하라 하숙집>의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www.wadiz.kr)에 들어가면 된다. 단, 책임은 본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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