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카페 6 六弄咖啡馆, At Café 6

2016-10-12

글 김수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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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6 六弄咖啡馆, At Café 6
닐 우 | 대만, 중국 | 2016년 | 103분 | 오픈 시네마
OCT 13 BH 16:00

<나의 소녀시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대표되는 대만 청춘 영화에는 하나의 공식이 있다. 빛나던 학창시절을 따라가던 카메라는 결말에 다다라 중년이 된 주인공의 현재를 비춘다는 점. 사춘기와 중년 사이 서사는 대부분 관객의 상상에 맡겨진다. <카페 6>은 보기 드물게 청년기의 서사를 중심에 둔 청춘 영화다. 평범한 고등학생 민루(동자건)와 ‘엄친딸’ 신레이(안탁령)는 서로 좋아한다. 졸업 무렵 마음을 확인한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서로 멀리 떨어진 대학에 입학하면서 연애 전선에 빨간 불이 켜진다. 2006년 쓰여진 감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두 인물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심리적 거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작은 에피소드들로 채웠다. 교정을 갓 벗어난 청년들이 그렇듯, 주인공의 일상은 더 이상 연애의 풍경으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대신 생활고에 찌들리고, 통제할 수 없는 관계들로 애먹는 보통 청년의 모습이 투영된다. 동자건과 안탁령 두 배우의 호연은 다양한 톤으로 변주되는 영화의 가장 큰 동력이다. 가진동, 왕대륙의 뒤를 잇기에 손색이 없는 대륙의 스타 동자건의 매력이 빛을 발하며, <심용결: 잃어버린 전설><광무파>등을 통해 매 작품 완전히 다른 품새의 캐릭터를 연기해온 안탁령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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