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탠저린 Tangerine

2015-10-09

글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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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Tangerine

션 베이커 | 미국 | 2015년 | 88분 | 월드 시네마
OCT 09 L3 13:00

트랜스젠더 매춘부 신디는 친구 알렉산드라와 함께 LA 산타모니카 교차로에서 일하고 있다. 포주이자 연인인 체스터가 바람을 피웠다는 얘길 들은 신디는 풍문 속의 내연녀를 찾아 나선다. 한편 아르메니아인 택시 운전사 라즈믹은 사실 게이지만 처자식을 두고 있으며 그들과 장모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부인과 장모의 등쌀에 괴로워하는 라즈믹은 종종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매춘부들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

감독 션 베이커는 LA 산타모니카 교차로에서 아이폰5S 카메라로 <탠저린>의 모든 촬영을 마쳤다.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을 함께한 촬영감독 래디엄 청이 촬영을 맡았다. 튀는 촬영, 화려한 색감,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음악이 <탠저린>의 무드를 난삽하고 분방하게, 그러면서도 신선하게 만든다. 아이폰 카메라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인물을 쫓고, 퀴어 커뮤니티를 상징하기라도 하듯 다채로운 색감이 화면 전체를 지배한다. 클래식과 재즈에서부터 힙합 사운드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은 때로 서사 진행과 편집을 대신한다. 35곡의 사운드트랙은 초저예산임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충실하다.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인디펜던트 카메라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 화제작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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