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오버 더 펜스 Over the Fence

2016-10-12

글 김성훈

오버 더 펜스_Over the Fence_ST7

오버 더 펜스 Over the Fence
야마시타 노부히로 | 일본 | 2016년 | 112분 | 아시아 영화의 창
OCT 14 CS 20:30

청춘 성장담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단골 소재다. 1968년 전공투 세대를 소재로 한 <마이 백 페이지>를 포함해 <고역열차>,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미소노 유니버스> 등 최근작에서 청춘과 그들의 고민 그리고 성장을 주로 다루어왔던 그다. 그의 신작 <오버 더 펜스>는 다소 어두운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40대 남자 시라이(오다기리 조)는 이혼한 뒤 고향에 돌아와 직업학교를 다니고 있다. 직업학교를 졸업해 목수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게 그의 소박한 계획이다. 어느 날 그는 학교 친구와 함께 바를 찾았다가 그곳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사토시(아오이 유우)를 만난다. 낮에는 놀이공원에서, 밤에는 호스티스로 일하는 그녀다. 어두운 과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현실을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된다. 영화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멜로드라마가 아니다. 시라이와 사토시 두 사람과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실업, 재취업, 분열된 가족, 사회 부적응, 집단 괴롭힘 등 일본의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끄집어낸다. 그들은 과거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팍팍한 현실을 씩씩하게 돌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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