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먹방 찍고 영화 보고 꿀템 찾고 영화 보고

2016-10-06

글 이주현 

 

부산국제영화제 알차게 즐기는 법 10가지

시간 들이고 돈 들여서 부산까지 왔는데 영화만 보고 돌아갈 순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영화제 짬짬이 ‘부산’을 제대로 즐기는 법. <씨네21>의 최장기 부산 거주자인 기자가 부산에서 즐겨야 할 10가지를 정리했다. 내 고장 시월은 영화가 익어 가는 시절이라 했던가.

 

송정과 다대포도 있어요

매번 와도 좋은 해운대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다대포와 송정으로 향해보자. 바닷물과 낙동강 민물이 만나는 하구 부근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와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최근 부산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떠오른 송정은 서퍼들이 사랑하는 바다다. 한때는 한적한 바다였는데 이제는 젊은이들로 북적여 해운대만큼 하태핫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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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겨레 박미향

 

팔로팔로 미~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페이스북(@busanfilmfest)에 접속하면 프로그래머 추천작도 확인할 수 있고 참여 영화인들의 소식도 접할 수 있어 유용하다. 무엇보다 ‘57분 퀴즈’가 기다리고 있다. 1단계로 매일 오전 11시57분 영화제 페이스북에 올라온 퀴즈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른다. 2단계로 함께 관람할 친구의 이름을 태그 걸어 정답을 남기면 된다. 폐막일까지 매일 정답자 3명에게 1인2매의 영화제 예매권을 제공한다. #친구야함께보자 #내_표는_네가_예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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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지 어디까지 가봤니

영화를 보다가 익숙한 공간을 발견하면 그만큼 반가운 일도 없다. 부산 시민들은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같은 영화들을 보며 그 반가움을 느꼈을 것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중앙동 40계단은 이미 유명해진지 오래. <아저씨> <마더> <친구>의 촬영지인 좌천동 매축지마을,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의 촬영지인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매축지마을과 흰여울 문화마을 모두 시간이 멈춘 듯한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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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에선 밤에도 부지런해지자. 해운대에 숙소를 잡았다면 가볍게 달맞이 고개로 산책을 나가보자. 달맞이 고개의 해월정은 월출 명소로 유명하다. 광안리 백사장에 자리 잡고 앉아 광안대교의 불빛을 안주삼아 캔맥주를 따도 그만이다. 직접 차를 몰고 광안대교 드라이브를 나서도 좋고,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도 낭만적이다. 황령산 야경은 커플들이 밤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은 코스. 부산시 전체의 야경을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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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전시

센텀시티 인근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할 땐 임권택 영화박물관과 부산시립미술관에 들러보자.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 위치한 임권택 영화박물관에선 2016년 기획전 ‘영화 부산, 희망의 연대기’가 10월7일 개최식을 갖는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서 재현된 부산의 이미지를 접할 수 있는 영상물 <임권택의 부산>도 볼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선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이라는 주제로 2016 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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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의 손!손!손!

남포동 BIFF 광장에 가면 땅을 보고 걸어보자. 핸드프린팅 거리를 따라 고개 숙여 걷다 보면 김기영,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마무라 쇼헤이 같은 거장 감독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았던 조니 토, 하비 케이틀, 나스타샤 킨스키의 핸드프린팅도 올해 공개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핸드프린팅의 주인공은 이두용, 술리에만 시세, 구로사와 기요시 세명의 감독이다. 10월8일과 9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이들의 핸드프린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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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기요시

 

꿀템 가득 전통시장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운율을 딱딱 맞춘 자갈치 시장의 캐치프레이즈가 입에 착착 감긴다.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 시장에 들어서면 자갈치 아지매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노릿한 생선 냄새가 오감을 자극한다. 시장에서 먹는 회 맛도 일품이고 곰장어 구이의 유혹도 뿌리치기 힘들다. 남포동에 들렀다면 깡통시장과 국제시장에서 부산의 인심도 느껴볼 것. 유부주머니와 비빔당면은 가격도 착하다.

사진 한겨레 김정효

 

부산의 맛

부산에 가면 무얼 먼저 먹어야 할까. 돼지국밥? 밀면? 씨앗호떡? 부산오뎅? 지인 중엔 오로지 부산의 돼지국밥을 먹기 위해 당일치기 부산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도 있다. 돼지국밥의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어쨌든 영화제도 식후경. 먹방 찍고 영화 보면 몸도 마음도 살찌겠지. #천고마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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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가을야구는…

롯데의 가을야구는 올해도 물 건너갔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10월8일 넥센과의 경기가 올시즌 마지막 경기. 주말 영화표를 못 구한 이들은 사직구장에서 ‘부산 갈매기~’를 외쳐봄은 어떨지. 실은 야구표 구하기가 더 힘들지도.

사진 한겨레 윤운식

 

셔틀버스로 교통비 절약하기

개·폐막일을 제외한 10월7일~14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 일대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영화의전당-벡스코·센텀호텔-메가박스 해운대-비프빌리지-해운대그랜드 호텔-파크 하얏트 부산’을 왕복한다. 영화의전당을 기점으로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첫차는 8시30분 막차는 오후 7시30분이다. 교통비도 절약하고 소중한 내 두 다리에 휴식도 선사해줄 셔틀버스 정류장을 미리미리 숙지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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