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부산을 찾는 주요 해외 게스트

2017-10-12

글 곽민해, 김소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해외 게스트들의 다채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세 번째 살인>으로 호흡을 맞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함께 방문하고, 아오이 유우는 <이름없는 새>로 지난해에 이어 부산의 팬들과 조우한다. <러브레터>(1995)의 주역 나카야마 미호도 <나비잠>으로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 화제작 <마더!>를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누벨바그의 아이콘 장-피에르 레오 등 굵직한 게스트들이 총출동한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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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아로노프스키

올해의 최고의 화제작 <마더!>를 들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찾아온다. <마더!>는 평화로운 신혼부부의 저택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펼쳐지는 섬뜩한 심리 드라마. <레퀴엠>(2000), <블랙 스완>(2010) 같은 그의 전작들을 능가하는 혼돈과 긴장을 뿜어낸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성경에 기반을 둔 다양한 상징이 두드러지는 만큼 그 실마리를 풀어 줄 감독과의 만남이 더욱 값진 기회로 느껴진다. 10월 13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같은 날 상영이 끝난 뒤 무대인사가 준비되어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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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사진 백종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3년 연속 부산을 방문한다. 그가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신작 <세 번째 살인>은 살인마를 변호해야 하는 남자가 겪는 딜레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법정 수사물이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야쿠쇼 코지, 히로세 스즈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일상의 풍경을 따뜻하게 그려온 감독의 차가운 변신을 주목해보자. 그는 올해 아시아영화학교(AFA) 프로그램의 교장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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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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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만 고바디

두 거장이 뉴커런츠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2000)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은 뒤 지속적으로 쿠르드족이 처한 잔인한 현실을 영화에 담아왔다. <플래툰>(1986), <JFK>(1991) 등을 만든 올리버 스톤 감독은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10월 17일에는 두레라움 광장에서 ‘나의 인생, 나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올리버 스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도 개최된다. 날카로운 주제를 장르적 스타일로 버무려내는 그의 비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실비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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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창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열고 닫는 영화는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폐막작 <상애상친>은 방대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대만 영화계의 큰 별이자 배우와 감독을 겸업하며 양쪽 모두에서 탁월한 결과물을 내놓는 실비아 창의 신작. 실비아 창이 연출은 물론 각본, 주연까지 맡은 작품으로 세 여성의 삶을 시대의 변화상과 함께 섬세하게 담았다. <상애상친>은 폐막일인 10월 21일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나카야마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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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미호

‘오겡끼데스까’의 주인공. <러브레터>(1995)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한국 관객과 만난다. 나카야마 미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나비잠>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애소설 작가 료코 역을 맡아, 연인과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 애쓰는 그의 내면을 담담하게 연기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한국 배우 문소리와 함께 10월 13일에 열리는 오픈토크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로도 관객을 찾는다. 양국의 대표 배우가 보여줄 노련한 입담을 기대해보자.

장-피에르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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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피에르 레오

누벨바그의 아이콘이 뜬다. 데뷔작 <400번의 구타>(1959) 이후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등 누벨바그 감독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랑스 배우 장-피에르 레오가 상영작 두편에 이름을 올렸다. 고다르 감독의 <작은 독립영화사의 흥망성쇠>(1985)와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2017)다. 두 작품을 통해 그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의 대배우가 된 현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장-피에르 레오는 10월 13일에 ‘누벨바그와 나’를 주제로 아주담담 게스트로 나선다. 누벨바그와 함께 전성기를 보낸 산증인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아오이 유우, 아베 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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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사진 손홍주)

나란히 부산행을 약속한 두 배우. <이름없는 새>의 주인공 아오이 유우와 아베 사다오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15살의 나이차가 나는 독특한 연인 사이를 연기했다. 토와코(아오이 유우)는 연상의 일용직 노동자 신지(아베 사다오)와 동거한다. 토와코는 신지를 노골적으로 혐오하지만 헤어지지 않고, 두 사람의 관계는 토와코 전 남자친구의 실종 소식과 함께 미궁 속으로 접어든다. 아오이 유우는 올해로 다섯 번째 부산 관객과 만난다. 일본의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아베 사다오도 반가운 얼굴. 두 배우의 실감나는 비호감 연기를 극장에서 만나보자.

후쿠야마 마사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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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마 마사하루(사진 손홍주)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세 번째 살인>으로 고레에다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는다.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후 오랜만에 찾는 부산이다. 영화에서 그는 사형이 확실시 되는 살인범의 변호를 맡게 되는 변호사 시게모리를 연기한다. 흔들림 없는 눈빛과 꼿꼿한 자세를 지닌 배우의 이미지와 자연스레 겹쳐지는 역할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인 오우삼 감독의 액션 영화 <맨헌트>에도 주연배우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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