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배우 하마베 미나미 – 당당하게 씩씩하게

2017-10-18

글 이주현·사진 이동훈

피플_하나베미나미_이동훈 복사

하마베 미나미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췌장에 병이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등학생 사쿠라를 연기한다. 시한부라고 해서 병색이 짙어 곧 쓰러질 것 같은 소녀를 연상하면 안 된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영화에서 하마베 미나미는 풋풋함과 씩씩함을 담당한다. 꾸며서 만들어진 풋풋함이 아니다. “한국에 오는 것도, 영화제도, 부산국제영화제도 모두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녀는 이제 겨우 열여덟 살의 배우다. 실제 고등학생이기에 사쿠라의 학교생활을 잘 이해할 수 있었지만,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관심 있는 이성 친구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사쿠라와는 사실상 닮은 점이 없다고.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사쿠라와 나는 정반대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 가면 교실 구석 자리에 앉고, 친구가 다가와도 먼저 ‘안녕’이라고 말할 용기를 못 낸다. 물론 인기도 없다. (웃음)”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한창 넘치는 시기. 스무 살이 되면 하고 싶은 일 중에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하마베 미나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지금의 소속사인 도호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뽑혀 배우가 됐다. <거짓말은 자란다>(2015), <사키>(2016) 등 필모그래피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목표는 연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10대 시절을 소중히 보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에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영화의 주제를 함축한 것 같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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