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문)

2006-10-12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집무실에는 영화제 기간 중 일정을 적어놓은 커다란 표가 붙어있다. 하루 평균 15~20개의 스케줄이 빽빽하게 붙어있는데도 그는 “올해는 남포동에 행사가 없으니 퀵 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지 않아도 된다”며 농담을 던졌다. 영화제의 선장으로서 11년째 무사고 운항을 이끌고 있는 그를 만났다.

- 11회 행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

= 부산영화제는 지난 10년동안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아시안필름마켓,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등을 통해 아시아 영상산업을 지원하고 중심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 올해 처음 개최하는 아시안필름마켓의 준비는 잘 되고 있나.

= 지난해 8월부터 아시안필름마켓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고 올해 베를린영화제와 칸영화제에서 런칭파티를 열었다. 현재까지의 준비는 예상보다 잘 진행되고 있다. 1500명에서 20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500여개의 회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 마켓이 추가되면서 행사 규모도 커졌을 것 같다.

= 지난해 예산이 54억원이었는데, 올해는 74억이 됐다. 지난해 영화제를 찾은 게스트가 5000명이었는데 올해는 7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작품수는 지난해보다 60편 정도 줄었지만, 지난해가 10주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년 수준인 셈이다. 또 국내에서 180여명의 연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켓에서 일하는 50여명을 포함해 영화제 스탭도 350명 정도로 늘었다. 여기에 6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약하게 된다.

- 10월13일부터 열리는 로마영화제의 영향도 있을 것 같다.

=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로마영화제와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로마영화제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부산영화제의 나와 산세바스티안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이사회에 참가시키기까지 했다. <악몽탐정>과 <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상영하기도 한다. 물론 로마영화제에 참석하느라 부산을 찾지 못하는 게스트도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영화제 개최시기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 11회를 맞이했으니 이제 영화제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겠다.

= 우선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많아졌다. 지난해의 월드 프리미어는 307편 중 61편이었는데, 올해는 245편 중 64편으로 26%가 넘는다. 또 가장 권위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잡지 <버라이어티>가 20여명의 스탭을 데리고 와 데일리를 제작한다. <버라이어티>가 칸, 베를린, 토론토에서만 데일리를 발행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부산영화제의 산업적 영향력 또한 커졌다는 이야기다.


- What meaning do you place on this being the festival’s 11th year?

= With last year’s 10th anniversary, we became recognized as the premiere film festival in Asia. This year, we use that foundation as a spring board; this is the first year of a new era. We plan to play a key role in supporting the Asia Film Market, the Asia Documentary Network (AND) and the Asia Film Academy (AFA).

- As this year marks the first year of the Asia Film Market, is it all set?

=Since August of last year, I’ve been meeting with the Asia Film Market task force team and we’ve had launching parties at Berlin and Cannes. Our preparations are ahead of schedule. We expect over 500 companies to take part.

- With the additions to the Market, your budget must have also increased dramatically.

= Last year’s budget was $5.6 million and this year’s is $7.4 million. We expect over 180 Korean actors to attend and our staff has increased to 350 people, with about 50 alone dedicated to the Market.

-You’ve not only reached the festival’s 11th year, but the status of the festival has also risen dramatically.

= There are more world premieres. Out of last years 307 movies, 61 were world premieres. This year, 64 out of 245 movies are, an increase of 26%. Variety is sending about 20 staff members and will be publishing a daily. If you consider that Variety has only published dailies at Cannes, Berlin and Toronto, that’s says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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