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발견은 계속된다

2016-10-07

글 이주현·사진 손홍주

홍효숙 와이드 앵글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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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힘내세요.” 와이드 앵글 섹션과 ACF(아시아영화펀드)를 총괄하고 있는 홍효숙 프로그래머가 최근 국내외 영화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얘기다. 특히 2007년 출범해 올해 10년째를 맞는 ACF의 경우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던 지난 4월 작품 접수를 마감했다. “만에 하나 영화제가 열리지 않더라도 ACF와 아시아영화아카데미만큼은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편수는 줄었지만 좋은 프로젝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수됐다.” 어수선한 상태로 2년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ACF를 더 키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크”지만 지속 가능한 형태로 ACF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궁리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작은 이야기에서 출발해 사회문제를 성찰하는 작품들, 사건 이후의 시간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이 많아진 것이 최근 한국 다큐멘터리의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서 상영되는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 대표적인 예. “최근의 한국 사회가 워낙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자들이 어떻게 일상에 복귀해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앞으로 늘 것 같다”고. 와이드 앵글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펀드 선정작 <철길 위의 인생>, <옥상 위에 버마>, <선데이 뷰티퀸>을 소개했다. ACF 담당자다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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