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야생 배나무

2018-10-05

2호프리뷰 〈야생 배나무〉_1 사본

야생 배나무 THE WiLD PEAR TREE

누리 빌게 제일란 | 터키, 프랑스, 불가리아, 독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018 | 188 | 월드 시네마
OCT 05
CS 10:00 OCT 08 B2 10:00

<우작>(2002), <기후>(2006), <윈터 슬립>(2014)등을 연출한 터키 감독 누리빌게 제일란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넘쳐나는 언어와 한 폭의 회화 같은 이미지사이에서 길을 묻는다. 신작 <야생배나무> 역시 누리빌 제일란이 반복해온 주제와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시난은 소설을 쓰고 싶지만, 생계와 현실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가된다. 그 와중에도 돈을 모아 출판을 하고자 하지만 도박에 빠진 아버지 이드리스 때문에 언제나 돈이 모자라다. 시난은 권위적이고 이기적이며 무책임한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언젠가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자신의 소설에 묵묵히 매진하는 아들과 모두가 비웃지만 혼자 우물 파기에 매달리는 아버지는 형태가 다를 서로 닮은꼴이다. 터키 북서부 차낙칼레의 아름다운 풍광은 이번에도 캐릭터와 서사 이상의 력을발휘한다.매장면한폭의회화같은이미지는사람들의고민마저 왜소하게 만드는데, 각자의 발버둥이 모종의 결실을 맺을때 즈음이면 어느새 도달한 마법적인 순간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송경원


About the Author



Back to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