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여명> 감독 히로세 나나코, 배우 야기라 유야

2018-10-06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아버지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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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삶을 포기하려던 청년 신이치(야기라 유야) 자신을 구해준 중년 남자와 동거하 차츰 지우고 싶었던 과거를 직시하는 내용이다. 히로세 나나코 감독은 장편 데뷔작 <여명> 만들기 , 고레에다 히로카즈, 니시카와 미와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안정적인 그의 연출은 고레에다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2004) 얼굴을 알린 배우 야기라 유야와 만나 더욱 빛난다.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일본영화의 미래를 만났다.

- 첫 작품 <여명> 연출하기 , 분부쿠 제작사에 근무하며 고레에다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에 참여했다.

= 히로세나나코 고레에다감독님의조수로일하며영화의전과정에참여했다.현장의조감독과는다른역할이었는데,고레에다감독님이 조감독이 자동차의 엑셀레이터라면, 감독의 조수는 브레이크 역할이라고 말하곤 하셨다.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한 귀한 경험을 했다. <여명> 인간이 가진 양면성, 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회색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기 시작한 작품이다.

- 주연 신이치역에 야기라 유야를 캐스팅했다.

=히로세나나코 주연 배우로 야기라유야의 이름이 일찍부터 거론됐다. 그렇지만 야기라유야는 고레에다 감독이 발굴한 배우이기 때문에 선뜻 캐스팅하기가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부담을 느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쓰다 막혔을 야기라 유야의 얼굴을 떠올린 적이 있다. 그가 가진 생명력이 캐릭터에 녹아들면서 인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라. 어떻게 보면 야기라 유야와 나는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같은 아버지를 사람들이다. 그런 관계성 또한 작품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한편 <여명> 고레에다 감독님으로부터 우리의 독립을 선언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야기라유야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분부쿠 제작사에서 계속 일해왔던 감독님의 데뷔작에 참여하는 것에도 흥미를 느꼈다. 일본의 차세대 영화인인 우리가 자립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인공 신이치의 미세한 감정 변화가 극을 이끌어간다. 마을의 이방인이자 비밀을 간직한 방황하는 청년 신이치를 연기하는 어려움은 없었나.

=야기라유야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촬영에 임하고 싶었다. 신이치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촬영현장에 서도 능동적으로 의견을 냈다. 감정 변화를 보다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영화에서 보이는 신이치의 자립과 성장이라는 주제가 사람의 활동에도 적용될 있을 같다.

= 야기라유야 <아무도모른다>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부터 너무 커다란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연기를 꾸준히 하면서 좋은 작품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으면서 이제는 커리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글 전효진 객원기자·사진 김희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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