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 호텔 오로라

2018-10-06

[NC] Aurora 호텔 오로라 01 Main 사본

호텔 오로라 AURORA

베크잣 피르마토프 | 키르기스스탄 | 2018 | 101 | 커런츠

OCT 06 B1 17:00 OCT 08 L5 20:00 OCT 12 C7 14:00

숲과호수에둘러싸여수려한풍광을자랑하는호텔오로라에온갖천태만상의 인물들이 모여든다. 홀로 바를 전전하는 중년 여성, 연륜 깊은 TV 진행자, 아무데서나 총을 꺼내 드는 불한당, 다혈질의 최면 치료사, 마약중독의 청년 무뢰배들 다양한 군상의 손님들이 차례로 등장 한다. 웃음과 긴장이 나란히 공존하는 기묘한 감각의 코미디 영화는 어느덧 예측 불가능한 소동극으로 확산된다.

<호텔 오로라>에서 공간이 담당한 몫은 영화의 절반 이상이다. 1979 브레즈네프 시절에 고급 요양소로 설립되었지만 지금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낡고 빛바랜 구시대의 산물이자 키르기스스탄의 현재 이기도 하다. 그곳은 시신을 유기하려고 땅을 파다가도 문득 고개를 들어여기는 얼마나 아름다운지라고 감탄하게 되는 곳이다. 윤리적, 재정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거절 못할 제안을 해올까 두려운곳이 기도 하다. <호텔 오로라>에는 블랙코미디의 어법으로 우회적으로 전달 키르기스스탄의 근심이 담겨있다.

강소원 영화평론가


About the Author



Back to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