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마음의 거리

2018-10-08

마음의 거리

마음의 거리 (DISTANCES)
엘레나 트라페 | 스페인 | 2018년 | 100분 | 플래시 포워드
OCT 08 CGV5 17:00 OCT 09 CGV 5 20:00 OCT 11 CGV2 10:00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아나, 엘로이, 기예, 올리비아 네 친구는 친구 코마스를 만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여행간다. 코마스의 3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알리지 않고 간 것이다. 코마스는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방문이 썩 유쾌하지 않지만 “편하게 머물다 가라”고 말한다. 다섯 친구가 술집에서 회포를 나눈 여행 첫날, 코마스는 갑자기 사라지고 친구들은 코마스를 찾아 나선다. 안 보면 멀어진다는 말처럼 영화는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은 친구들의 심리적인 거리를 예민하게 담아낸다. 베를린을 즐기기는커녕 하루종일 코마스의 집에서 코마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코마스를 찾다가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펍에 갔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남이 남긴 맥주를 훔쳐 마시다가 펍에서 쫓겨나고, 속상한 마음을 푸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네 친구는 점점 지쳐간다. 그러면서 각자가 가진 서로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고, 친구들 간의 관계에 균열이 인다. 그점에서 이 영화는 처음과 마지막에만 짧게 등장하는 인물 코마스를 맥거핀 삼아 ‘관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 공허한 여운이 남는다.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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