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쏘리 엔젤

2018-10-10

[WC] Sorry Angel 쏘리 엔젤 01 Main

쏘리 엔젤 (SORRY ANGEL)

크리스토프 오노레 | 프랑스 | 2018년 | 132분 | 월드 시네마
OCT 09 L4 13:00 OCT 11 BH 19:30

자크는 아직 자신의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믿는 파리의 작가다. 헤어진 연인이 에이즈에 걸려 죽자 한동안 실의에 빠지지만 자유분방한 청년 아르튀르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다. 브리타니에 사는 아르튀르는 좀 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아르튀르는 자크와 함께 지내기 위해 파리로 향하지만 그 사이 자신도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자크는 아르튀르를 피하기 시작한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은 누벨바그의 후예로 불리며 꾸준히 자신만의 영역을 선보이고 있다. 자크는 작가로도 활동 중인 감독의 경험이 충실히 반영된 인물로 보인다. 에이즈에 대한 불안이 팽배했던 1990년대 초 프랑스를 배경으로 보수적인 시선 속에서도 사랑과 자유를 즐겼던 이들의 드라마를 촘촘히 써내려간다. 딱딱한 시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로맨틱한 흐름을 놓치지 않는데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억압적인 시선은 도리어 낭만적인 정서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자크역의 피에르 들라동샹의 우수에 찬 연기와 이에 한 치도 밀리지 않는 신예 뱅상 라코스트의 도발적인 연기 호흡이 특히 인상적이다.

송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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