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만토> 난디타 다스 감독 ··· 천재 작가 만토의 삶을 조명하다

2018-10-11

<만토> 난디타 다스 감독

“영화는 사회 현상을 비추는 도구다.” 인도인들이 존경하는 작가 사디드 하산 만토의 시선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를 비춰보고 싶었다는 난디타 다스 감독. 전기 영화 <만토>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데만 5년의 시간이 걸렸다. 만토는 42세로 타계하기 전까지 300여 편의 단편 소설, 100여 편의 에세이와 라디오 극본 등을 남겼다. 난디타 감독은 영화 속 대사 한 마디에도 1940년대를 대표하는 진보 작가의 저항 정신을 생생히 담고자 했다. 그는 “수백 편에 달하는 만토의 작품을 읽고, 파키스탄에 사는 만토의 딸과 아내를 찾아가 인터뷰를 해” 만토의 생애를 재구성했다. 영화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46년 무렵을 그린다. 만토의 삶 중 가장 치열했던 4년에 집중하며, 만토의 글에 담긴 사회적 문제들, 여성 인권, 종교 분쟁, 표현의 자유 등의 주제를 영화로 불러온다. “70년 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만토의 문제의식은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만토>는 매우 ‘현대적인’ 영화다.” 영화 속 만토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을 써내려 간 것처럼 난디타 감독 또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가 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사람들을 구분 짓는 모든 것들”이다. “종교, 국적, 성별 등의 요소로 인간을 차별하고, 폭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 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영화를 통해 약자를 변호하고 싶다”는 신념에 어울리는 행보를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글 전효진 객원기자·사진 김종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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