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 골드 러너

2018-10-11

[NC] Gold Carrier 골드 러너 01 Main

골드 러너(GOLD CARRIER)

투라지 아슬라니 | 이란 | 2018년 | 87분 | 뉴 커런츠
OCT 11 C7 17:00

<골드 러너>는 황금을 둘러싼 한바탕 헛소동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 금배달꾼 레자는 배달 중 사고로 금을 도둑맞는다. 작업장 주인은 레자에게 금값 전부를 물어내라 한다. 레자는 동료이자 룸메이트인 루이로부터 솔깃한 이야기를 듣는다. 작업장 재래식 변소의 바닥에 값비싼 보석이 있다는 것. 구호단체의 돈을 임시변통하여 정화조를 낙찰 받은 레자와 루이는 부랑자들과 함께 분뇨 속 보석 찾기에 나선다. <골드 러너>는 똥을 금으로 만들려는 현대의 연금술 혹은 자본주의적 흑마술의 욕망이 맞닥뜨리게 되는 총체적 파탄을 다룬 영화다. 영화 중간 중간 뉴스 화면을 통해 돈과 분뇨에 관련된 이슈를 끌어들이며, 감독은 이란 사회의 물신주의를 영민하게 비판한다. 빛의 반사나 명암 대조를 활용한 화면구성, 치밀하게 계산된 동선을 따라가는 카메라워크, 금과 분뇨와 불과 태양을 연관 짓는 색감의 상징적 활용이 인상적이다. 바흐만 고바디의 작품을 비롯한 수십 편의 이란영화 촬영감독 출신의 연출자. 그 재능을 살려 역동적 촬영에 신랄한 풍자를 결합한 두 번째 장편영화를 선보였다.

송효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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