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펭귄 하이웨이>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 ··· 기존 일본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2018-10-12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

<펭귄 하이웨이>의 아오야마(키타 카나)는 순수함과 과학적 사고력을 동시에 갖춘 11살 소년이다. 마을에 난데없는 펭귄들이 출몰하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자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아오야마는 친구들과 함께 미스터리를 추적해간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을 쓴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펭귄 하이웨이>는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아오야마와 그가 좋아하는 미스터리한 치과 누나(아오이 유우)의 캐릭터에 매료됐다. 무엇보다 소년의 ‘호기심’에 대한 부분이 좋았다. 어른이 되면 앎의 기쁨을 잊게 되지 않나. 이 소년은 무언가를 지나치게 많이 알면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 <펭귄 하이웨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화 후반부 펼쳐지는 초현실적 풍경이다. 과감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 시퀀스들은 이시다 감독이 속한 스튜디오 코로리도가 보여줘 왔던 스타일이기도 하다. 2011년에 설립한 스튜디오 코로리도는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연령이 30세 정도인 젊은 제작사다. 손으로 그리는 작업을 선호하는 기존 스튜디오와 달리 태블릿과 펜을 사용한 디지털 작화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주로 TV 광고나 유튜브용 영상을 만들어온 이들의 첫 장편 영화가 바로 <펭귄 하이웨이>. “앞으로도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고수하려고 한다. 해외와의 협업도 쉬워진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과도 기회가 있다면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

글 임수연·사진 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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