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엽문 외전

2018-10-12

[CF] Master Z Ip Man Legacy 엽문 외전 02

엽문 외전 (Master Z : The Ip Man Legacy)

원화평 | 홍콩, 중국 | 2018년 | 107분 | 폐막작
OCT 13 BT 18:00

홍콩의 장르 영화 <엽문 외전>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엽위신 감독과 배우 견자단의 조합으로 3편까지 만들어진 <엽문>시리즈가 ‘외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연출은 <매트릭스>(1999), <와호장룡>(2000), <킬 빌>(2003)로 할리우드 액션영화까지 접수한 홍콩의 전설적인 무술감독이자 영화감독 원화평이 맡았다. 원화평 감독은 <엽문3: 최후의 대결>(2016)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엽문 외전>의 주인공은 3편에서 영춘권의 정통 계승자임을 자처하며 엽문(견자단)과 대결했던 장천지(장진)다. 영화는 장천지가 엽문과의 지난 대결에서 패한 이후 무술계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시작한다. 장천지는 어린 아들을 키우며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고자 한다. 그러나아들의 생일선물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던 날, 무자비한 갱스터 키트에게 쫓기는 줄리아와 나나를 구하다 홍콩의 갱단과 얽히게 된다. 키트는 홍콩을 주무르는 갱단의 보스 하(양자경)의 동생이다. 키트의 방화로 아들이 다치고 집을 잃은 장천지는 줄리아의 도움으로 그녀의 오빠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일하며 숙식을 해결한다. 그러다 홍콩의 마약 밀매 조직과 관련된 사건에 연루되고, 적과의 거대한 일전을 준비한다. <엽문 외전>은 굳이 ‘엽문’의 이름을 차용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엽문의 이름을 사용한 만큼 영춘권 최고수의 정신을 장천지에 이식하는 데 공을 들인다. 영화 초반 부성애를 바탕으로 한 장천지의 행보는 확실히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쉬움
은 있겠지만 견자단의 빈자리는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2014)으로 유명한 장진이 충실히 메운다. 무엇보다 원화평 감독의 노련한 액션 연출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복잡한 동선과 지형지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액션 시퀀스들을 보고 있으면 거장의 여유를 진하게 느끼게 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한 홍콩 액션영화의 매력이 잘 담긴 작품이다. 장진, 양자경, 태국 액션배우 토니 자, 할리우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 등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게 캐스팅도 화려하다.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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