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이물질 Foreign Body

2016-10-07

글 이주현

5-2

이물질 Foreign Body

라자 아마리 | 프랑스, 튀니지 | 2016년 | 92분 | 월드 시네마
OCT 07 M6 16:00 OCT 12 B1 10:00
OCT 13 M1 13:00 OCT 13 M2 13:00

소녀 사미아는 튀니지에서 프랑스로 작은 배 한척에 의지해 밀입국한다. 파리에 도착한 사미아는 같은 마을 출신이자 오빠의 친구인 이메드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지만 곧 부유한 프랑스인 미망인 레일라의 집에서 일거리를 구해 그곳으로 거처를 옮긴다. 이때부터 사미아, 레일라, 이메드의 기묘한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사미아에게 레일라는 동경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고, 레일라에게 사미아는 자신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어쩌다 이들의 관계에 휘말리는 이메드는 두 여성의 욕망과 트라우마를 폭발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이물질>은 유럽의 현재진행형 사회문제인 불법 이민자 문제를 여성의 욕망과 죄책감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이슬람의 과격 무장단체 지하드 소속인 오빠를 경찰에 신고한 사미아는 출소한 오빠가 자신을 쫓을지도 모른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불법 밀입국 당시 배가 뒤집혔을 땐 누군가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자 가차 없이 그 손길을 뿌리쳤다. 살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그로 인한 죄책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더불어 영화는 레일라라는 앞선 세대의 이민자 여성을 통해, 사미아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반복돼 온 것임을 보여준다. 튀니지 출신 여성감독 라자 아마리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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