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신고질라 Godzilla Resurgence

2016-10-07

글 김성훈

5-3

신고질라 Godzilla Resurgence
안노 히데아키, 히구치 신지 | 일본 | 2016년 | 120분 | 오픈 시네마
OCT 07 BT 20:00 OCT 10 CS 10:30
OCT 15 B1 17:00

안노 히데아키와 히구치 신지가 공동 연출한 <신고질라>는 동일본 대지진을 직접적으로 환기시키는 묵시록적 블록버스터다. 도쿄 앞바다에 괴수가 출몰한다.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바다 한가운데서 일어난 소용돌이 현상을 보고 처음에는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인 줄 알았다가 생물체인 걸 확인하고 아연실색한다. 바다에서 수중 생물이었던 괴수는 도쿄에 상륙하면서 몸이 커지고, 육상 생물로 진화한다. 미국 정부의 특사인 일본계 패터슨은 괴수의 정체가 ‘갓질라’(Godzilla)고, 60년 전 원자력 발전소가 방사능 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했을 때 심해에 있던 갓질라가 폐기물을 먹고 방사선에 내성을 가진 생물로 진화했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에 귀띔한다. 내각 관방부 비서관 야구치는 도쿄를 쑥대밭으로 만든 갓질라를 막기 위해 괴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든다.

<신고질라>에서 고질라가 도쿄를 부술 때 파괴의 쾌감보다 현실을 마주해야하는 불편함이 앞선다. 일본 정부는 국민들에게 괴수의 정보를 차단하고, 마땅한 재난 매뉴얼을 내놓지 못한다. 긴박한 상황에서 관료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눈치 본다. 재난의 징후, 재난을 대처하는 방식은 동일본 대지진과 일본 원전 문제 같은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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