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아쿠아리우스 Aquarius

2016-10-07

글 장영엽

5-7

아쿠아리우스 Aquarius
클레버 멘도사 필루 | 브라질 | 2016년 | 145분 | 월드 시네마
OCT 07 12:30 SH OCT 09 19:30 L4OCT 12 16:00 B1

빌라 ‘아쿠아리우스’. 창문을 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음악평론가 클라라가 일생동안 살아온 보금자리다. 아쿠아리우스를 철거해 해변가를 개발하고자 하는 업자들은 빌라의 주민들을 설득해 모두 내보내지만, 클라라는 자신의 사랑과 추억이 담긴 아쿠아리우스를 떠날 마음이 없다. 다급해진 개발업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클라라에게 은근한 위협을 가하기 시작한다. 클레버 멘도사 필루는 브라질리언 시네마의 주목할 만한 기대주다. 언론사 기자였던 그는 마흔다섯의 나이로 첫 장편영화 <네이보링 사운드>(2012)를 완성했는데, 브라질 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직면한 불안과 위협을 영민하게 포착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쿠아리우스> 또한 시공간을 유용하는 클레버 멘도사 필루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안식처를 급습하는 이방인처럼 아쿠아리우스 빌라의 외부에서 내부로 대담하게 이동하는 부감샷, 일종의 타임캡슐처럼 같은 장소의 다른 추억을 상징하는 여러 소품들이 흥미롭다. 더불어 브라질 여배우 소니아 브라가의 파워풀한 카리스마와 이국적이고 드라마틱한 브라질 뮤직의 정수를 음미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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