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choice] 라라랜드 La La Land

2016-10-11

글 장영엽

LLL d 29 _5194.NEF

라라랜드 La La Land
데미언 차젤 | 미국 | 2016년 | 126분 | 월드 시네마
OCT 11 BH 16:30

<위플래쉬>로 일약 미국 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신성으로 떠오른 데미언 차젤의 신작. 음악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은 <라라랜드>에서 뮤지컬영화라는 장르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저마다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디션에 떨어져 낙담한 기분으로 밤거리를 걷던 미아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재즈 피아노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곳에서 피아노를 연주 중인 세바스찬을 본다. 그날 이후 미아와 세바스찬은 LA 곳곳에서 마주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고, 배우와 뮤지션이 되고 싶은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 하지만 친구의 밴드에 합류해 퓨전 재즈음악을 연주하게 된 세바스찬이 유명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긴다. 찬란한 꿈을 좇아 질주했지만 문득 멈춰서서 보니 예전에 어떤 것들을 꿈꿔왔는지조차 잊어버렸다는 자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이처럼 <라라랜드>는 ‘꿈’에 대한 달콤쌉싸름한 고찰을 담고 있다.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애상적으로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재즈 넘버와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의 속삭이는 듯한 노랫소리가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위플래쉬>에 이어 또다시 ‘악역’으로 등장하는 J.K.시몬스의 존재감 또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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